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헨큐툰 제작노트

5. 인스타그램에 함께 올리는 글, 글쓰기 편 - 헨큐툰 제작노트

by HENQ 2021. 10. 16.

글쓰기타이틀

인스타그램에 함께 올리는 글! - 글쓰기 편

그림까지 모두 완성되었다면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습니다. 바로 인스타그램 피드 본문 글쓰기입니다. 인스타툰 속 그림으로는 메시지를 함축해가며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. 이러한 한계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또한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.

전달하기 부족했거나 추가적으로 더 표현하고 싶었던 감정, 생각들은 본문 글을 활용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.

 

본문 글 작성 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합니다. 

 

1)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기

2) 짧은 줄 나누기 

3) 전달하고 싶은 내용 체크하기

4) 불 필요한 요소 제거하기

5) 글 다듬기

6) 소리 내어 읽기 

 

 

1)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기

처음 글을 쓸 때에는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나갑니다.  '헨큐가 돈가스를 먹으러 간 날'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. 

글쓰기샘플

[돈가스 먹으러 간 날]
씨큐님이랑 함께 돈가스를 먹으러 갔어요. 신나서 얼굴 가득 냠냠 먹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. 모든 것에 똑 부러지고 깔끔할 것 같은 씨큐님은 뭘 드실 때 꼭 얼굴에 다 묻히고 먹어요. 이런 갭이 또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럽습니다.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? 여러분에게 특별히 귀엽다고 느껴지게 하는 행동이 있나요?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살짝 모지리 같을 때 귀엽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.

 

 

 

 

2) 짧은 줄 나누기

헨큐툰의 본문 글은 한 줄을 짧게 쓰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. 인스타그램은 게시물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기보다 빠른 속도로 가볍게 넘겨 보는 것이 특징입니다. 글을 길게 늘어놓으면 힘들게 쓴 글을 다 보지도 않은 채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. 그렇다고 헨큐툰의 본문 글을 짧게 쓰고 싶은 마음은 없기에 한 줄의 길이를 짧게 만들어 읽기 편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여 주었습니다.  

[돈가스 먹으러 간 날]

씨큐님이랑 함께
돈가스를 먹으러 갔어요. 

신나서 얼굴 가득
냠냠 먹는 모습이
얼마나 귀여운지. 

모든 것에 똑 부러지고
깔끔할 것 같은 씨큐님은
뭘 드실 때 꼭 얼굴에
다 묻히고 먹어요. 

이런 갭이 또 참을 수 없이
사랑스럽습니다. 
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
존재할 수 있을까요? 

여러분에게 특별히
귀엽다고 느껴지게 하는
행동이 있나요? 

저는 좋아하는 사람이
살짝 모지리 같을 때
귀엽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.

 

 

 

 

3) 전달하고 싶은 내용 체크하기

이 이야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. 얼핏 보면 '돈가스를 먹으러 간 날'에 대한 이야기로 보이지만 사실 이 이야기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'가끔 튀어나오는 어린애 같은 모습이 너무 귀엽다'입니다. 글의 길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제거해도 괜찮을 요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. 

 

[X] 씨큐님이랑 함께 돈가스를 먹으러 갔어요 : 제거 

[O] 신나서 얼굴 가득 냠냠 먹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: 사용
 
[O] 모든 것에 똑 부러지고 깔끔할 것 같은 씨큐님 : 사용

[O] 뭘 드실 때 꼭 얼굴에 다 묻히고 먹어요 : 사용
 
[O] 이런 갭이 또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럽습니다 : 사용
 
[X]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? : 제거
 
[O] 여러분에게 특별히 귀엽다고 느껴지게 하는 행동이 있나요? : 사용

[X]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살짝 모지리 같을 때 귀엽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: 제거

 

 

 

 

4) 불필요한 요소 제거하기

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니 매끄럽지 못한 문장이 생겼습니다. 제목 또한 다른 걸로 바꿔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  

[돈가스 먹으러 간 날]

신나서 얼굴 가득
냠냠 먹는 모습이
얼마나 귀여운지

모든 것에 똑 부러지고
깔끔할 것 같은 씨큐님은
뭘 드실 때 꼭 얼굴에
다 묻히고 먹어요 

이런 갭이 또 참을 수 없이
사랑스럽습니다. 

여러분에게 특별히
귀엽다고 느껴지게 하는
행동이 있나요? 

 

 

 

 

5) 글 다듬기 

글을 마무리하며 어울리는 제목도 다시 작성해보았습니다. 가능하면 '갭'과 같은 영어식 표현보다 우리말을 사용하고 싶지만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이렇게 타협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. 

'참을 수 없이 사랑스럽습니다' → '참을 수 없게 만들어요'와 같이 문장을 줄이거나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비슷한 단어들을 찾아가며 글을 정리합니다.

[아유! 귀여워!]

씨큐님에게 가끔 튀어나오는
어린애 같은 모습이 있어요

행복한 얼굴로 입 안 가득
냠냠 먹는 그 모습이
어찌나 귀여운지

모든 일에 똑 부러지고
깔끔할 것 같은 그가
뭘 먹을 때 꼭 얼굴에
다 묻히고 먹어요

이런 갭이 또 저를
참을 수 없게 만들어요

여러분이 귀여워 미치는
순간은 어떨 때인가요?

 

 

 

 

6) 소리 내어 읽기

글을 모두 작성하였다면 소리 내어 읽어보며 중간에 잘 안 읽히는 부분을 찾습니다. 글로만 봤을 때는 안 보였던 어색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.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반복하며, 매끄러워질 때까지 글을 수정해 나갑니다. 문제가 없다면 최종적으로 인스타툰 한 편 제작을 마무리합니다.

 

 


 

 

 

글쓰기 편을 끝으로 헨큐툰 제작노트에서 소개드리고 싶었던 내용은 모두 다 마쳤습니다. 

저희 또한 아직 인스타툰을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. 

같이 공부해 나가는 입장으로 저희가 막막하고 고민이 많았던 부분을 함께 공유하고 나눠보고 싶었습니다. 

 

누군가에게는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 

 

혹시라도 글을 보신 뒤 따로 궁금한 내용이 있거나 인스타툰을 시작했다고 알려주고 싶으신 분들은 

인스타그램 @hendy_u로 언제든지 편하게 메시지 부탁드리겠습니다. 

 

여러분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저 또한 찾아뵙고 싶습니다. 

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언제나 응원드립니다. 

 

감사합니다.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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